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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단 살포 계속하면 더 강도 높은 타격"

진송민 기자

입력 : 2014.10.13 07:39|수정 : 2014.10.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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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전단을 둘러싼 총격전으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더욱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3일)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밝힐 계획입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2차 회의를 주재합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최근 군사적 도발에 대해 경고의 뜻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열기로 한 제2차 남북 고위급접촉은 남북합의대로 열려야 한다며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일 대북전단 살포와 남북 간 총격전이 발생한 이후, 북한은 연일 고위급접촉 무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엄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남북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될 경우 군사적 대응 강도를 높이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삐라 살포와 같은 엄중한 도발이 계속되는 한, 그를 막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은 보다 강도 높은 섬멸적인 물리적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다.]

조선중앙통신도 같은 내용의 논평을 냈지만, 남북 관계의 앞날은 전적으로 우리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 밝혀, 대화의 여지는 남겼습니다.

국방부는 지난 10일 총격전 직후 북한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했다고 뒤늦게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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