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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2번째 에볼라 환자 발생…전염 공포 확산

김우식 기자

입력 : 2014.10.13 06:23|수정 : 2014.10.1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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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에볼라로 숨진 남성을 돌봐왔던 간호사가 두 번째 에볼라 감염자로 판정났습니다. 미국 내에서 전염된 첫 번째 사례여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텍사스주 댈러스 병원에서 일하는 여성 간호사입니다.

이 간호사는 에볼라 감염으로 지난 8일 숨진 던컨이 병원을 찾았을 때부터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르가/텍사스주 보건담당자 : 지난달 28일부터 에볼라 환자 던컨을 치료해 온 것과 관련 있습니다.]

이 간호사는 미국내 두번째 에볼라 환자이자 미 본토에서 에볼라에 전염된 첫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또 스페인에 이어 미국은 아프리카 밖에서 에볼라 전염 환자가 발생한 두 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안전규정 위반이 전염을 유발했다며 병원 의료진 등을 상대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프리든 소장/미 질병통제예방센터 : 병원의 신장 투석실과 호흡기 치료실을 정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간호사의 차량과 아파트에 대한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간호사는 턴컨과 접촉한 정밀 관찰대상 48명에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 등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국내 에볼라 전염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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