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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녀골프, 일본서 '코리안데이'…동반우승

주영민 기자

입력 : 2014.10.12 19:12|수정 : 2014.10.12 19:30


한국 남녀 골프 선수들이 일본 투어에서 같은 날 1위와 2위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일본 남자 프로골프(JGTO)에서는 허인회 선수가 역대 최다 언더파 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인회는 일본 기후현의 도신 골프클럽에서 열린 도신 토너먼트 마지막날 5타를 줄여 합계 28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위 김승혁을 4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 상금 2천만엔(약 1억9천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

허인회가 기록한 이번 대회 28언더파는 역대 일본프로골프투어 기록인 26언더파를 넘어서는 최다 기록입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2009년 일본 투어에 진출한 허인회는 5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한국 남자 선수들은 올 시즌 일본 투어에서 김형성과 장동규, 김승혁에 이어 허인회까지 4승을 합작했습니다.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안서주 선수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시즌 네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선주는 일본 시즈오카현 도메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스탠리 레이디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습니다.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한 안선주는 이지희를 두 타차로 제치고 시즌 네 번째, 통산 17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이지희(35)에 4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안선주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상금 1천620만 엔(약 1억6천만원)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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