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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차관 "이란 핵협상 시한 또 연장 가능"

입력 : 2014.10.11 16:24|수정 : 2014.10.11 16:24


이란 핵협상을 담당하는 이란 고위관리가 내달 24일로 정한 협상 시한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협상 실무대표인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이란과 주요6개국(유엔 안정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내달 시한을 맞추기 위해 매우 진지하고 단호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면서도 "시한 연장을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가 있다"고 말했다.

핵협상과 관련한 고위 인사가 시한 연장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한을 한 달여 앞둔 양측은 14∼15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미국, 유럽연합(EU) 장관급 인사가 회담할 예정이다.

아락치 차관은 "다음 주 회담에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같은 예민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란은 시한을 맞출 것이라는 데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이번 회담에서 적절하게 결론 내지 못하면 시한을 놓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관영 IRNA통신은 레자 나자피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표부 이란 대사의 말을 인용, 이란과 IAEA가 핵협상 타결을 위한 실무적 조건을 논의했다고 10일 전했다.

IAEA 대표단은 7일 테헤란에 도착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중성자 수율 계산과 대형 기폭장치 실험에 대한 IAEA의 사찰 허용 문제를 놓고 이란 측과 이틀간 협의를 벌였다.

나자피 대사는 "이번 대화가 신중했고 생산적이었다"며 "다음 달 안에 또 한차례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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