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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2차관 "동북아 평화구상, 미국 적극 참여 필요"

문준모 기자

입력 : 2014.10.11 02:42|수정 : 2014.10.11 02:42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은 어제(10일)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과 관련해 "미국의 전폭적 지지와 적극적 참여 없이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조 차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미국외교협회에서 외교·안보 분야 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미국 설명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조 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구상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차관은 이어 "한·일 관계가 다자협력의 틀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다면 이는 한·미·일 3국의 공조를 강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차관은 또 "북한을 배제할 생각은 추호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에 대한 문은 언제든 열려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차관은 "우리는 이달 말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동북아평화협력 포럼에 북한을 초청할 것"이라고 기존의 초청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조 차관은 그러나 "이번 구상이 핵 문제 해결을 목표로 하거나 북핵문제에 관한 6자회담을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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