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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타격폼' 서건창, 200안타 신화 쓸까

주영민 기자

입력 : 2014.10.11 01:38|수정 : 2014.10.1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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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프로야구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꿈의 200안타에 도전하는 넥센의 서건창 선수입니다. 올 시즌 간결하게 바꾼 타격 자세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주영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건창의 타격 자세입니다. 손을 가슴 아래쪽까지 내리고 팔을 붙여 오른쪽 어깨를 닫은 뒤 다리를 모읍니다. 그리고 중심 이동이 거의 없이 빠르게 방망이를 돌립니다.

지난해에는 투수가 공을 던지기 전부터 오른쪽 다리를 들고 준비했지만, 올 시즌엔 공이 눈앞에 올 때까지 움직임이 거의 없습니다. 준비 동작을 최대한 줄여 간결하게 치는 겁니다.

[김정준/SBS 해설위원 : 시선이 안정되고, 스윙 궤도가 안정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불필요한 힘을 쓰지 않고 본인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한 것 같습니다.]

[서건창/넥센 : 만들려고 해서 만든 건 아니고, 조금 더 편안한 폼을 찾다 보니까 그 위치까지 가게 된 거고….]

새로운 폼으로 서건창은 올 시즌 무섭게 몰아쳤습니다. 신인왕에 올랐던 2년 전보다 타율을 1할 이상 높였고, 안타는 70개 이상 늘렸습니다.

5경기를 남긴 현재 193안타로 사상 첫 200안타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또 타율과 안타, 득점 1위, 도루 2위를 달리며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신고선수로 어렵게 프로 무대를 밟은 서건창이 끊임없이 노력으로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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