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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접근…12∼13일 제주·경상도 동해안 비바람

입력 : 2014.10.10 16:17|수정 : 2014.10.10 16:21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북상함에 따라 12∼13일 제주도와 경상도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오늘(10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2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51m/s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해상에서 일본 가고시마 남서쪽 해상을 향해 시속 9㎞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 태풍은 해수면 온도가 낮은 구역으로 진입하면서 점차 약해지겠지만 12일 오후부터 13일 사이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대륙 고기압이 남하함에 따라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조밀해져 바람이 매우 강해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 영향으로 12일 낮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에는 남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고, 13일에는 충청 이남 지방과 강원도에도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제주도와 경상도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제주도 산간에서는 120㎜ 이상, 경상도 동해안에서는 80㎜ 이상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제주도와 남해안을 시작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해 13일까지 전국에서 바람이 세게 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최대 순간 풍속 25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강풍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해상에서는 제주도 전해상, 남해 동부·서부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내일부터는 제주도 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서는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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