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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노동당 창건기념일에도…김정은 행방 묘연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4.10.10 17:17|수정 : 2014.10.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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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10일, 오늘은 북한의 노동당 창건기념일입니다. 40일 가까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김정은 제1비서가 모습을 드러낼 지가 관심인데, 아직까지도 김정은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집권 이후 매년 노동당 창건기념일마다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았던 김정은 제1비서가 오늘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창건 69주년을 맞아 북한 고위간부들이 김일성과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보도하면서도 김정은 제1비서의 참배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은 집권 첫해인 2012년과 지난해 당창건 기념일 새벽 0시에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했고 북한 매체들은 이를 신속히 보도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관람 이후 37일째 자취를 감추고 있는 김정은이 오늘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경우 건강 이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관측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기념일에 맞춰 국내의 한 민간단체는 오늘 오전 경기도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전단 살포를 묵인할 경우 남북관계가 파국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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