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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주택구매 제한령 당분간 해제 안 해"

정연 기자

입력 : 2014.10.10 15:50|수정 : 2014.10.10 15:50


부동산 경기 침체에 빠져 있는 중국의 주요 대도시가 주택 구매 제한을 해제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은 당분간 제한 조치를 풀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주택시장의 과열을 막고 가격 안정을 위해 구매 제한령을 두고 있습니다.

46개 도시에서 주택을 살 때는 같은 도시에 2채 이상 보유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는 식으로 구매를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 거래가 위축되고 집값이 급락하자 최근 지방정부들이 제한령을 해제했고 현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싼야 등 5곳만 제한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지 부동산 업계는 부동산 경기가 나빠도 중국을 대표하는 이들 대도시에서는 올해 안에는 주택 구매 제한령이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부동산협회 관계자는 베이징의 주택 구매 조건을 완화하면 외래인구가 급격히 유입해 집값이 다시 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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