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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비판 트윗글' 바레인 시민운동가 기소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0.10 15:09|수정 : 2014.10.10 15:09


트위터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레인의 시민운동가 나빌 라자브가 기소됐습니다.

라자브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때 민주화 시위를 이끈 시민운동가로 바레인인권센터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바레인 검찰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라자브가 트위터에 내무부와 국방부의 명예를 훼손하는 주장을 지어내 공개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자브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바레인 정부가 대테러법을 인권운동가를 수사하는 데 쓰고 있으며 정보기관 출신자들이 시리아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에 참여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바레인 검찰은 라자브가 유럽에서 귀국한 직후인 지난 1일 그를 체포했습니다.

바레인인권센터는 성명을 통해 "바레인 정부는 라자브의 신변 안전을 보장해야 하며 세계 인권단체 100여 곳이 요구하는 대로 조건 없이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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