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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 사흘 연속 스모그…허베이성 기준치 20배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10 10:13|수정 : 2014.10.10 10:18


베이징과 톈진을 비롯한 중국의 수도권 지역에서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경절' 황금연휴가 끝난 직후인 그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번 스모그는 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수치인 PM 2.5 농도가 400㎍/㎥을 오르내리는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허베이성의 일부 도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500㎍/㎥ 수준까지 치솟았으며, 이는 WHO 기준치의 최고 20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오늘 오전 6시 베이징시의 PM 2.5 농도는 388㎍/㎥을 기록했으며 베이징시는 어제 스모그경보를 3급 황색에서 2급 오렌지색으로 격상했습니다.

베이징시가 오렌지색 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베이징시는 또 대기오염 물질을 많이 배출하는 35개 기업에 대해 생산중단 조치를 취하고, 74개 업체에 대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30% 이상 줄이도록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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