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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 하락 지속…2010년 8월 이후 최저

정연 기자

입력 : 2014.10.10 10:08|수정 : 2014.10.10 10:08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이 최근 4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발표한 세계 식량가격 동향 보고서에 따른 것입니다.

9월 식량가격지수는 평균 191.5로 6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전달보다는 2.6%,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 떨어져 지난 2010년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품목별로는 설탕이 -6.6%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유제품-6.5%, 곡물 -4.6%, 유지 -2.8% 순입니다.

육류만 유일하게 전달보다 0.3%,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6% 올랐습니다.

보고서는 "풍작과 비축분 증가 등이 세계 곡물 가격 하락을 이끄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FAO는 올해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 톤으로 지난 5월 발표한 전망치보다 6천500만 톤 늘어나고, 식량 비축량도 내년 수확철이 끝나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쌀 생산량은 올해 약간 줄어들 수는 있어도 재고량이 워낙 많아 약간의 부족분을 채우고도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서아프리카에서 확산되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농작 활동을 방해하고 식품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고 FAO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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