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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유로 지역 '잃어버린 10년' 경고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10 09:24|수정 : 2014.10.10 09:39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는 유로 경제가 이대로 가면 "일본처럼 '잃어버린 10년'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워싱턴DC에서 열린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 개막 회견에서 "유로 지역이 또 다른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조치가 없으면 그렇게 될 심각한 위험에 이미 빠졌음을 경고하는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올바른 정책이 결정되고 재정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가 해야 할 일을 하면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과 독일이 특히 그런 여력을 갖고 있다"면서 "문제는 말이 아닌 행동"이라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라가르드는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이것이 "성장 촉진뿐 아니라 제대로 이뤄지면 채무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MF는 최신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유로 지역이 금융 위기 이후 세 번째 침체에 빠져들 확률이 40% 라면서 최악을 면하더라도 여러 해 성장이 위축되면서 세계 경제에 계속 부담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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