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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까지 '탕진'…860억대 불법 도박사이트 적발

한세현 기자

입력 : 2014.10.10 06:06|수정 : 2014.10.10 07:51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판돈 860억대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36살 안 모 씨를 구속하고 도박에 참여한 고등학생 등 공범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안씨 등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2년 동안 중국 등 해외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5천여 명으로부터 45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 회원 가운데 한 명인 고등학생 18살 김 모 군도 사이트에 접속해 300만 원을 베팅했다가 모두 잃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두세 달에 한 번씩 사이트 주소를 바꿔 단속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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