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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혁신위, 정치인 출판기념회 일절금지 추진

정형택 기자

입력 : 2014.10.09 23:48|수정 : 2014.10.09 23:48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정치인의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혁신위는 오늘(9일) 여의도 당사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혁신안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는 책의 정가 판매만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정 의견보다 한층 강도 높은 제재입니다.

혁신위 간사인 안형환 전 의원은 "오늘 회의에서 국회의원과 지방의회 의원, 지방자치단체장 그리고 공직선거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출판기념회를 일절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혁신위는 야당과 협의를 거쳐 관련법 개정을 조속 추진할 방침입니다.

법 개정 이전에는 당 차원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 새누리당 소속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를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출판기념회가 편법 또는 불법적 정치모금의 장으로 국민에게 인식되고 있다"며 "국민에게 정치인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해 기존 새누리당 안보다 더 강하게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인 출판기념회가 논란이 되자 국회의원 임기 내 2회 정도로 행사 횟수를 제한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개선안을 내부적으로 마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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