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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축구 대표, 팀 동료 총기로 위협 논란

입력 : 2014.10.09 18:15|수정 : 2014.10.09 18:15


터키 축구 국가대표 선수가 대표팀 동료를 총기로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칸 찰하놀루(20·레버쿠젠)의 아버지 후세인 찰하놀루는 아들과 동료 외메르 토프락(25·레버쿠젠)이 또 다른 대표팀 동료 괴칸 퇴레(22·베식타스)에게 지난해 총기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독일 일간 빌트가 터키 신문을 인용해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찰하놀루와 토프락은 최근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 예선을 앞둔 터키 대표팀에 발탁됐다.

그러나 전날로 예정된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

이들의 구단인 레버쿠젠은 찰하놀루와 토프락이 건강 문제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후세인은 이들이 대표팀에 뛰지 않는 진짜 이유는 퇴레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세인은 "파티흐 테림 대표팀 감독에게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총기 위협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고 싶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괴칸을 나쁜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 않지만 그의 행동은 잘못됐다"며 "하칸과 외메르는 다시는 괴칸과 한 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신문에 따르면 퇴레는 지난해 10월 브라질월드컵 예선이 끝나고서 대표팀 숙소에서 찰하놀루를 무릎 꿇게 하고 총기로 위협을 가했다.

토프락 입에는 총까지 집어넣었다.

후세인은 "감독은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의 해명을 요구했다.

터키 대표팀은 테림 감독이 나서 10일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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