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NFL에 밀려 웸블리 못 쓸 수도

김형열 기자

입력 : 2014.10.09 13:37|수정 : 2014.10.09 13:37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미국프로풋볼 NFL에 밀려 '축구 성지'인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하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스포츠전문 매체인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 축구협회 FA가 웸블리 스타디움을 NFL 신생 구단의 홈 구장으로 삼기 위해 2018년부터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경기를 웸블리 이외의 곳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그동안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홈 경기와 FA컵 결승전과 같은 주요 축구 경기가 이 경기장에서 펼쳐졌습니다.

FA가 웸블리에서 축구 경기를 포기하려는 이유는 NFL 경기 유치가 FA에 막대한 수입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웸블리에서는 올 시즌에도 NFL 3경기가 열리는데 경기당 예상 수입은 300만 파운드, 약 51억 8천만 원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FA는 2017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의 모든 경기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기로 계약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계약이 끝나는 2018년부터는 이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로저 매슬린 웸블리 운영부장은 "축구가 우리의 우선순위이긴 하지만 NFL이 이곳에 홈팀을 두려면 당연히 그렇게 할 수 있다"며 NFL 팀 유치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