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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새 주인은 덩샤오핑 손녀사위

입력 : 2014.10.08 17:27|수정 : 2014.10.08 17:27


2조 800억원에 달하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사들여 화제가 된 중국 안방(安邦)보험그룹의 창립자 겸 회장이 중국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샤오핑(鄧小平)의 손녀사위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40대 후반인 우샤오후이(吳小暉) 안방보험그룹 회장이 덩샤오핑 가문의 가장 주요한 수입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FT는 또 부동산과 광산업, 사회기반시설 투자에 손을 대 성공한 우 회장이 중국에서 가차없는 사업 방식과 정치권력자들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보도했다.

우 회장은 중국 기업인이 민간 기업인이 보험분야 영업 허가를 받기가 사실상 불가능했던 2004년 안방보험그룹의 출발점이 된 안방재산보험회사를 설립했다.

재산보험, 생명보험, 자산관리 등의 회사를 거느린 안방보험그룹은 중국 내 거의 모든 금융부문의 영업 허가를 갖고 있으며 이번에 인수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포함해 자산 규모가 7천억 위안(약 122조3천740억원)에 이른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방보험그룹은 또 중국공상은행과 초상은행 등 중국 내 4개의 은행에도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다.

앞서 세계적 호텔 업체인 힐튼 월드와이드는 지난 6일 뉴욕 맨해튼의 파크 애브뉴에 위치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을 안방보험그룹에 19억5천만달러(약 2조 8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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