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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닭꼬치 수입검사 조작 의혹' 식약처 압수수색

입력 : 2014.10.08 17:45|수정 : 2014.10.08 17:45


검찰이 오늘(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을 상대로 7시간가량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중국산 닭꼬치 국내 수입을 추진하는 한 업체가 검역 당국에 대해 검사 조작 의혹을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충북 오송 식약처와 서울 양천구 서울식약청에 수사관을 각각 5명과 9명을 보내 중국산 닭꼬치 수입물품에 대한 유해물질 검사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식약처 검사실사과와 서울식약청 유해물질분석과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수입 닭꼬치와 관련된 시험검사 결과 자료를 중점적으로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국산 닭꼬치 수입물품에 대한 검역당국의 검사에 문제가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받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모 중국산 닭꼬치 수입업체가 검역 통과를 위한 식약처 검사에서 떨어지자 식약처 직원이 돈을 받고 경쟁업체에 유리하게 검사성적표를 조작했다며 행정소송을 냈다"며 "검찰이 이 부분에 대한 자료를 받아보기 위해 온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수입업체가 재검 요구를 했지만 검사 절차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검찰의 정보 제공과 자료 제출 요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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