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시리아 쿠르드족을 지원하라는 시위가 격화해 시위 참가자 1명이 사망하고 남동부 일부 지역에 통행금지가 선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탄불과 쿠르드족이 다수인 동부 지역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가 장악을 시도하는 시리아 북부 코바니의 쿠르드 민병대를 터키가 지원하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시위가 그제(6일)에 이어 계속됐습니다.
어제 동부 무시 주에서는 경찰이 시위대에 실탄과 최루탄, 물대포 등을 쏘면서 진압했으며 이 과정에서 25살 하칸 부크수르 씨가 실탄에 맞아 사망하고 다른 1명이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터키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후 5시를 기해 남동부 마르딘 주의 크즐테페와 누사이빈, 데리크, 다르게치트, 마즈다으, 사부르 등 시리아와 접경한 지역에 통행금지를 선포했습니다.
터키 최대도시인 이스탄불 곳곳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수도 앙카라와 안타키아, 안탈리아, 에스키셰히르, 데니즐리, 코자엘리, 디야르바크르, 시르트, 바트만 등지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그제 남부 아다나에서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시위대에 총을 쏴 시위 참가자 2명이 다쳤습니다.
쿠르드족은 유럽 곳곳에서도 IS와 싸우는 코바니를 도와달라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그제 밤 쿠르드족 수백 명이 헤이그의 의사당을 점거하고 IS에 대한 더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쿠르드족 50여 명이 유럽의회 문을 부수고 경찰을 밀쳐 안으로 진입했으며 의회 밖에서도 6백여 명이 시위를 벌였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시위가 일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