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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예상했던 대로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4조 1천억 원에 그쳐 지난해 3분기에 대비해 60%나 떨어졌습니다. 스마트폰 부진이 낳은 결과인데,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밝힌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4조 1천억 원으로, 지난 2분기 예상했던 8조 원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입니다.
많게는 분기에 7조 원 가까운 수익을 안겨주던 스마트폰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2조 원 수준에 그친 것입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 특히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최근 조사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중국 후발 업체인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 등에게 밀려 점유율 4위까지 내려앉았습니다.
갤럭시 S5 모델은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했고, 남은 물량을 팔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붓는 악순환만 반복됐습니다.
경쟁사인 애플의 아이폰 6가 예상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중국의 추격 속도가 빨라 이래저래 압박이 심해지면서 4분기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이장균/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하드웨어적인 기술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중국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서비스까지 들어간 차별적인 제품을 만드는 게 더욱더 중요한거죠.]
스마트폰 사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진 만큼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과제가 더욱 시급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