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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시 美 MD 동원해 北 대응"…불붙은 논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4.10.07 20:19|수정 : 2014.10.0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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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이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의 도움을 받아서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작전 계획을 짜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미사일 방어망이 미국 MD에 편입되는 것 아니냐, 이 해묵은 논란이 다시 일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국정 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주한 미군 뿐 아니라 한반도 외부의 미군 미사일 방어전력을 끌어들여 북한 미사일에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제승/국방부 정책실장 :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포괄적인 미사일 대응 작전 체제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수준이 고도화된 만큼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와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 MD의 연계 방안을 작전 계획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겁니다.

우리 군이 미국을 대신해 중국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것 아니냐는 MD 편입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백군기/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MD 체계에 가입되는 것 아니냐, 라는 국민들의 시각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민구/국방장관 : 그것은 잘 아시는 것처럼 가입되는 것이 아니고…]

MD의 핵심인 고고도 요격 시스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문제도 거론됐습니다.

[윤후덕/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우리나라가 중국과 먹고 사는 문제에 큰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국가적 위기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 장관님 생각은 어때요?]

[한민구/국방장관 : (사드) 배치가 된다면 우리의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거다 라는 그 정도 입장을 확실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한미 당국은 이달 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안보 연례 협의회에서 북한 미사일 공동 대응 계획을 공식화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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