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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재산 관리인' 김혜경, 인천공항 도착

류란 기자

입력 : 2014.10.07 17:28|수정 : 2014.10.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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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국에서 체포된 유병언 일가의 재산 관리인 김혜경 씨가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압송해 유 씨 일가 은닉 재산 수사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류란 기자입니다.

<기자>

유병언 씨 일가 계열사인 한국제약의 대표이자 유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 씨가 오늘(7일) 새벽, 미국에서 강제추방됐습니다.

김 씨가 탄 한국행 비행기는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2시 35분, 미국 버지니아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조금 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은 미리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김 씨를 곧바로 인천지검 청사로 압송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4일 미 국토안보수사국에 체포됐으며,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 본인의 200억 원대 회삿돈 횡령과 배임 혐의를 입증하고 유 씨 일가의 차명재산을 추가로 찾아낸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세월호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씨의 법적 책임을 공식 확인했지만, 유 씨가 숨지면서 처벌도 불가능한 데다, 재산 환수에도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묶어둔 유 씨 일가의 재산은 최대치로 잡아도 2천억 원 정도로, 세월호 수습 비용의 3분의 1에 그칩니다.

검찰은 김 씨를 통해 핵심 인물인 유병언의 차남 혁기 씨와 문진 미디어 김필배 씨 행방의 단서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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