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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에 한방치료법 전면광고…미국서 통할까?

입력 : 2014.10.07 14:58|수정 : 2014.10.07 14:58


국내 한의원이 한의학적 치료법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미국 뉴욕타임스에 9차례나 전면광고를 내기로 해 화제다.

7일 편강한의원에 따르면 이 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2012년에 펴낸 책 '편강 100세 길을 찾다'의 영문판 '화학약품으로부터의 탈출(Free from Chemical Medicine)'을 지난달 30일 출간하고, 이달 6일에는 이 책을 소개하는 전면광고를 뉴욕타임스에 실었다.

이 한의원의 전면광고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총 9차례에 걸쳐 계속될 예정이다.

한의원 측은 처음 집행된 광고에 '활인의술(活人醫術)'의 핵심 치료 원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 "활인의술은 약에 매어놓지 않고 면역력을 키워 내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돕는 진정한 의술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은 활인의술의 핵심은 폐기능 강화"라고 말했다.

오장육부의 중심인 폐를 깨끗이 정화하면 폐 건강의 바로미터인 편도선이 강화돼 튼튼한 림프구들을 배출하게 되고, 면역 식별 능력이 탁월해져 외부에서 공격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또 알레르기는 물론 각종 피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을 거뜬히 물리칠 수 있다는 게 서 원장의 주장이다.

서 원장은 이런 치료 원리를 바탕으로 41년 동안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청폐(淸肺)한약'을 뉴욕타임스 광고를 통해 미국인을 포함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남은 8차례의 광고에는 6대 난치병 시리즈 전면광고가 집행할 예정이라고 서 원장은 소개했다.

이와 함께 서 원장은 이달 11~12일에는 미국 뉴욕의 코로나 파크에서 출판 기념회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의료계 일부에서는 편강한의원이 국내에서 줄곧 미디어 매체를 통한 광고로 매출을 높여온 데 이어 해외에서도 수십억원을 들인 자극적인 광고로 승부를 보려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서 원장은 이런 주장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서 원장은 "그동안 3만여 명의 중증 폐 질환자를 진료한 임상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에 중의학과 차별되는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면서 "이번 뉴욕타임스 광고가 매출로 이어져 광고비 일부라도 회수가 된다면 일본 아사히신문에도 9회에 걸쳐 전면광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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