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자립섬 사업 본격화…울릉도가 첫 사례

국내 주요 도서지역에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자급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 울릉도를 시작으로 본격화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7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울릉도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이 협약에 참여한 기관들은 2017년까지 울릉도에 풍력·지열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남은 전력은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해 뒀다가 전력 수요가 몰릴 때 공급해 주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시스템을 조성합니다.

한국전력과 경상북도, 참여 기업 등은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해 이 사업을 맡길 계획입니다.

문재도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에너지 자립 섬 구축 사업은 다른 섬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첫 사업 지역인 울릉도에서 사업 성과가 조기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차관은 "앞으로 에너지 자립 섬 확산을 위해 도서 지역 신재생 에너지 발전설비에 대해서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발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