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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프로그램 의무 설치 폐지…규제 완화 속도

한승환 기자

입력 : 2014.10.07 07:41|수정 : 2014.10.0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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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금융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금융당국이 과감하게 규제를 풀겠다고 밝혔습니다.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에 이어 보안프로그램 의무 설치도 폐지됩니다.

한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자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방화벽과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 등 세 가지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안전한 금융거래를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금융회사가 해야 할 일을 이용자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지난 5월부터 전자 금융거래와 관련한 각종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이번에는 이들 보안프로그램 설치 의무를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T와 금융이 빠르게 결합하고 있는 세계적인 흐름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신제윤/금융위원장 : 금융회사가 보안수단을 자율적으로 선택하게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그 책임 부분은 분명히 물을 것입니다.]

다음 달 정식 출시 예정인 다음카카오의 전자지갑 서비스, 뱅크월렛 카카오도 첫선을 보였습니다.

은행 계좌를 등록해 놓으면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친구와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금융당국의 보안성 심사는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시연회 자리에서 신제윤 위원장은 필요할 경우 현재 50만 원인 송금 한도를 더 늘릴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규제 완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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