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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서부 이괄라 시의 한 야산에서 집단 매장된 시신 28구가 발견됐습니다. 지난달 말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의 발포 이후 실종됐던 대학생 들인 것으로 보입니다.
박병일 특파원 보도입니다.
<기자>
멕시코 경찰이 한 야산에 통제선을 치고 민간인 접근을 막습니다. 시신 28구가 집단 매장된 곳입니다.
[이나키 게레로/검사 : '푸에르 비에조'라 불리는 야산 근처에서 시신들이 암매장된 묘지를 발견했습니다.]
이곳은 지난달 말, 대학생들이 교사 임용 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시위를 벌였던 이괄라 시에서 가까운 곳입니다. 당시 경찰과 복면 쓴 괴한들의 발포로 시위 학생 6명이 숨졌고 43명이 실종됐는데, 검찰은 이 시신들이 당시 실종된 학생들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토마스 제론/연방 조사국장 : 멕시코 정부는 이번 사건을 철저히 파헤쳐 관련자들을 반드시 처벌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이괄라 시 경찰과 이 지역 마약 조직 간에 유착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또, 실종된 학생들이 경찰의 사주를 받은 마약조직원들의 짓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이 유전자 대조작업을 통해 시신들의 신원을 확인 중인 가운데, 학생들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