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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1년 넘게 대중교통 요금 더 냈다

최효안 기자

입력 : 2014.10.07 01:49|수정 : 2014.10.07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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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 이용하면서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찍으면 당연히 정상요금이 나와야겠죠. 그런데 경기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요금이 더 찍히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효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인 김현동 씨는 경기도 용인에서 성남까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합니다. 마을버스 900원에 지하철 환승 요금 150원까지 교통요금이 1천50원인데, 1년 반 전부터 교통카드에 찍히는 요금이 늘었습니다.

[김현동/경기도 대중교통 이용객 : 여기서는 요금이 0원 찍혀야 되는데, 항상 200원, 300원, 500원, 100원, 이런 식으로 더 찍힙니다. 오늘은 300원이 더 찍혔네요.]

한 달 평균 10번 이상의 오류가 발생하고, 요금이 600원 넘게 나온 적도 있습니다. 매달 더 찍힌 요금을 일일이 확인해 환불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통카드 시스템 관리회사인 '이비카드'는 단말기 고장으로 요금오류가 나고 있다고 인정합니다.

[이비 카드 담당자 : 우선 교통카드 단말기 교체시기를 놓쳤고요. 저희가 요금오류를 인정합니다. 요금 오류는 한 사람 승객의 문제가 아니고 수십 명이 그럴 수 있거든요. '장비에러'라는 걸 저희는 인정합니다.]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 요금 오류는 경기도 전역에서 비일비재하다고 털어놓습니다.

[경기도 교통업계 관계자 : 한 달에 요금오류를 20~30건 처리합니다. 요금 오류 굉장히 많습니다. 갑자기 하루에도 20개 이상씩 쏟아지기도 해요.]

경기도는 상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청 담당자 : 저희도 뭐 상세한 것까지는 자세히 알지 못하거든요. 그렇게 큰 문제점은 아직 없었어요.]

서울 경기 인천은 환승 할인을 위해 모든 요금을 통합 정산합니다. 경기도의 교통카드 정산액이 틀리면 수도권 전체 요금 정산도 틀리게 됩니다. 경기도가 우선적으로 교통카드 정산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오류를 바로잡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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