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고속초계정, 보르네오 해역서 실종

말레이시아의 고속초계정 1척이 보르네오 근처 해역에서 실종돼 군 당국이 일제히 수색에 나섰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일간지 더 스타와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은 말레이시아 해군 소식통을 인용해 7명이 탑승한 초계정이 어제 보르네오 사바주 근처 해역에서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습니다.

해군 관계자들은 사고 초계정이 강한 파도에 휩쓸리면서 통신이 끊긴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실종 선박은 당시 사바주의 멍알룸 근처 해역에서 통상적인 초계임무를 수행하다가 악천후로 되돌아오고 있었습니다.

해군은 사고 해역에 고정익 항공기 1대와 AW139 등 헬리콥터 2대, 선박 6척을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압둘 아지즈 해군 사령관은 풀라우 멍알룸 해역의 한 유전지대 근처 해역에서 실종 초계정으로 보이는 선박이 발견됐다는 신고에 따라 부근 해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종 선박은 어제 다른 초계정 1척과 함께 기지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