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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오타니 료헤이 "'명량' 스파이 역, 日서 말 많았다"

강선애 기자

입력 : 2014.10.05 18:58|수정 : 2014.10.0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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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온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영화 ‘명량’과 관련한 고충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 시즌2’(이하 룸메이트2)에선 새로운 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뇌구조’를 토대로 자기소개를 진행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자신이 낯을 많이 가리는 전형적인 일본 사람 성격이니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타니 료헤이는 자신이 출연한 영화 ‘명량’에 대해 언급했다. 1700만 관객이 본 ‘명량’에서 오타니 료헤이는 “난 '명량'에서 일본을 버리고 스파이 같은 역할을 맡았다. 이순신 장군을 돕는 역할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것에 대해 말이 많았다. 일본 쪽에서도 ‘넌 일본인인데 왜 그런 걸 했냐’는 말이 많았다”라며 “일본에 가면 어떻게 될까 싶기도 했다”라고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한국은 이제 제2의 고향, 제2의 나라가 됐다”라고 한국에 대한 애정을 소개하며 “‘명량’ 같은 경우엔, 제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면, 흔들리지 않으면 되겠다, 내가 잘못하게 뭐가 있나 싶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아울러 오타니 료헤이는 “한국이 좋다는 것보단, 한국에서 만난 사람들이 좋다. ‘챙긴다’는 말, 일본은 개인주의다. ‘챙긴다’는 말, 일본어로 뭐라 해야하나 딱히 생각이 안 난다. (한국 인들이)많이 챙겨주셨고, 이젠 제가 챙겨줘야하는 차례가 왔다”며 한국 친구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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