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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에 멸종위기종 종자은행 만들어야"

이종훈 기자

입력 : 2014.10.05 16:42|수정 : 2014.10.05 16:42


한반도에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을 만들고 비무장지대 주변에 멸종 위기종의 종자를 저장할 수 있는 저장고를 만들어 멸종 희귀종을 보존해야 한다는 청소년들의 제안이 나왔습니다.

환경부는 오늘(5일) 막을 내린 '유엔 생물다양성 청소년 총회'에 참가한 초중고생들이 이 같은 결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소년들은 생태계를 구성하는 공생의 동반자인 파충류를 단순한 소비와 과시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입각해 각국이 식용과 의복용으로 무분별하게 포획되는 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무분별한 연안개발로 파괴된 연안생물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연안 보호구역을 지정하고, 해당 지역 생태계와 인간의 공존을 위해 에코 투어리즘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결의안도 마련했습니다.

도출된 결의안은 생물다양성에 대한 청소년의 목소리로서 국회에 전달되고,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청소년 대표단을 통해 발표됩니다.

총회는 청소년들이 식물류와 곤충거미류, 포유류, 해양생물과 조류, 파충류, 양서류 등 7개 생물분류를 대표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사흘간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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