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에 이어 중국 위안화까지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 6월 3일 위안·달러 환율은 6.1710위안까지 오르면서 위안화 가치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6월 이후 위안·달러 환율은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위안화 약세의 원인에 대해 보고서는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와 중국 경기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또 올해 상반기 원화 절상과 위안화 절하가 맞물리면서 원·위안화 환율은 9.3% 절상됐고, 우리의 대중국 수출은 급격히 감소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위안화가 소폭 절상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지난해보다는 절하될 것이기 때문에 자동차와 철강, 전자, 석유화학 등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대중국 수출기업들의 채산성도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무연연구원 관계자는 위안화 환율 상시감시 체계 가동하고 대기업보다 환율 변동성에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엔저 현상이 우리 수출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제한적이지만 중장기 수출경쟁력 향상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