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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오늘 北 대표단 안 만날 듯

정준형 기자

입력 : 2014.10.04 17:21|수정 : 2014.10.04 17:44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아시안게임 폐회식 참석차 우리나라를 전격 방문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오늘 만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한 북한 대표단은 오늘(4일) 오후 인천 시내 한 식당에서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우리측 참석자들과 오찬 회담을 한 뒤 오후 4시쯤 곧바로 북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으로 떠났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이어 오후 6시 45분쯤 아시안게임 폐회식이 열리는 인천아시아드주 경기장에서 정홍원 국무총리와 면담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관심을 모았던 북한 대표단의 박 대통령 예방은 물리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들이 당초 계획대로 밤 10시 전용기 편으로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고 하루 더 체류할 경우 내일 청와대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북측 조문단의 경우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체류 일정을 하루 연장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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