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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첫 주말 '황금연휴' 전국 축제장 인파 북적

입력 : 2014.10.04 15:59|수정 : 2014.10.04 15:59


개천절(3일)이 낀 황금연휴 둘째 날인 4일 맑고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 축제장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오전 산간·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올가을 들어 최저 기온을 기록한 곳이 많았으나, 한낮에는 기온이 10도 이상 껑충 오르면서 나들이에 무난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날 울산 울주군 두서면 복안리 신기마을에서는 제16회 울주군 봉계 황우쌀축제가 개막했다.

지역 농업인, 농업단체장, 도시 소비자 등 1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축제에서는 벼 베기, 벼 탈곡 등 전통문화 체험과 노래자랑, 배 길게 깎기, 막걸리 빨리 마시기, 훌라후프 돌리기, 잉어·장어잡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광주 중외공원 일원에서는 김장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한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도 개막했다.

김치와 주먹밥을 나누는 시민김치문화난장과 유명 연예인 팬 사인회가 열려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중에 개막한 지역 특산물 축제에는 주말을 맞아 더 많은 행락객이 찾았다.

강원 횡성군 섬강 둔치에서 지난 1일부터 열리고 횡성 한우축제에는 전국 최고 품질의 한우를 맛보려는 인파가 몰려 다양한 한우 음식을 맛보고 목장 체험을 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같은 날부터 양양군 남대천 둔치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양양 송이축제에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아와 가을산의 정취에 빠져 송이 채취 체험을 하고 지역 특산물도 맛보며 휴일을 즐겼다.

지난 2일부터 강릉종합체육관을 중심으로 개막한 강릉커피축제 역시 바리스타 어워드, 초청 강연, 커핑 체험, 세미나, 찾아가는 음악회, 커피 전시·시음·할인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기며 바다의 낭만 만끽하는 커피 애호가들로 붐볐다.

같은 날 개막한 강릉 주문진항 오징어 축제에는 이번 주말 가족 또는 연인 단위 관광객이 몰려 오징어 맨손 잡기와 오징어회 썰기, 요리 경연 및 무료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지난 3일부터 경남 남해군 상동면 독일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맥주축제에는 주말을 맞아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독일 마을은 1960년대 간호사와 광부 등으로 독일에 파견됐다가 귀국한 교포들이 정착해 사는 곳으로 각양각색의 독일식 맥주와 족발, 소시지를 즐기려는 인파가 독일마을 광장을 꽉 채워 장관을 이뤘다.

경기 가평읍내와 자라섬 일대에서 지난 3일부터 열리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역시 젊은 열기로 가득했다.

올해 영국, 쿠바, 노르웨이 등 30개국 정상급 음악인들이 참가, 국외 35개팀, 국내 16팀이 무대에 올라 특색있는 재즈의 향연을 펼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막 사흘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가족과 연인 단위 관객들로 남포동 극장가와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 일대가 크게 붐볐다.

이 밖에 지난 1일 개막한 '2014 진주남강유등축제'에도 이날 하루 수만 명이 찾아 남강 물 위와 둔치, 진주성 등지에 설치한 7만3천여개의 각종 유등을 감상하며 연휴를 즐겼다.

이날 폐막하는 제3회 광주세계아리랑축전과 제8회 광산 우리밀축제, 5일까지 이어지는 제1회 대구국제패션문화페스티벌, 약령시한방문화축제 등에도 근교로 나들이 나온 주민 등 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오후 7시부터 인천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지난 19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던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의 폐막식이 열린다.

개막식과 마찬가지로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이 준비한 이날 폐막 행사는 '아시아는 이제 인천을 기억할 것입니다'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합창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원, 국기원 등의 공연이 열리고 선수들이 만난 16일간 인천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다.

성화가 꺼지고 그룹 빅뱅의 축하 공연이 열리는 가운데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폐막식은 마무리된다.

또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201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려 두 시간 동안 한국·영국·중국·이탈리아 등 4개국 대표 연화팀이 11만여발의 불꽃을 쏘아올린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오후 10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에 이르는 약 1.6㎞구간의 양방향 차량운행이 통제될 예정이다.

(전국종합=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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