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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정구] '3관왕' 김애경, "3관왕도 좋지만 전 종목 석권이 더 기뻐"

입력 : 2014.10.04 16:04|수정 : 2014.10.04 16:04



"3관왕도 좋지만 한국 정구의 7개 전 종목 석권이 더 기쁘다."



김지연(20, 옥천군청), 주옥(25), 김애경(26, 이상 NH농협은행), 윤수정(25), 김보미(24, 이상 안성시청)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4일 인천열우물테니스경기장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결승서 일본을 2-1(5-2, 1-4, 5-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정구는 이번 대회에 걸린 7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2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의 신화 창조다.



여자 정구는 지난 2006 도하 대회 이후 8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김애경은 여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 이어 3관왕을 차지했고, 김보미와 주옥도 여자 단식과 여자 복식에 이어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김애경은 경기 후 인터뷰서 "동료들이 잘해줬다. 3관왕도 좋지만 7개 전 종목 석권이 더 기쁘다. 동료, 감독님, 응원을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그들 덕분이다. 다같이 기쁨을 누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애경은 이어 "경기 전날 자기 전에 미팅을 했는데 '하던 대로 하자'고 의기투합했다"면서 "두 번째 경기를 내줬을 때 힘들었지만 파트너와 동료, 감독님을 믿었다"고 굳건한 '믿음'이 승인이라고 밝혔다.



2경기를 아쉽게 내줬던 김보미는 "당연히 뒤에 있는 동료들을 믿었다. 지고 나왔지만 언니들이 뒤에 있어서 기죽지는 않았다"고 화답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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