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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北, 고위급 접촉도 응해야", 새정치 "대통령, 北측 만나야"

임찬종 기자

입력 : 2014.10.04 14:52|수정 : 2014.10.04 14:52


여야는 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룡해 당 비서, 김양건 대남 비서 등 고위 인사들의 대거 방문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새누리당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북한이 남북 고위급접촉 제안에도 응할 것을 주문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북한의 고위 인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 성사는 물론 남북정상회담의 계기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오늘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에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다는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크게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이기도 한 김 대변인은 "북한은 이번 방문과 함께 우리 정부가 제의한 남북 고위급접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산적한 남북 간 문제를 함께 풀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새정치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10·4 남북공동성명 7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날에 북한 측 인사들이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며 막혔던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이 이뤄지면 사실상의 남북 고위급 회담이라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유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가 우선 풀리고 당국 간 대화가 정례화, 상시화되기를 바란다"면서 "더 나아가 남북정상회담의 단초까지 마련되면 금상첨화"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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