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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분쟁도서 개발 전면 중단…국제중재 감안"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04 12:19|수정 : 2014.10.04 12:19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놓고 중국과 대립하던 필리핀이 국제중재를 감안해 분쟁도서에서 군사시설 개발행위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가즈민 필리핀 국방장관은 상원 예산청문회에서 아키노 대통령이 스프래틀리 군도의 활주로 개보수 사업을 포함한 분쟁도서 개발공사를 중단토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가즈민 장관은 스프래틀리군도 비행장 개보수 사업의 경우, 소요 재원을 확보했지만 영유권 분쟁 중재를 고려해 공사를 보류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번 개발행위 중단조치가 영유권 분쟁을 국제해양법재판소를 통해 해결하려는 필리핀의 도덕적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국제중재 대신에 분쟁 당사자 간의 직접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며 중재 절차 참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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