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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병원에도 에볼라 의심환자 입원

입력 : 2014.10.04 03:20|수정 : 2014.10.04 03:20


미국 수도 워싱턴DC 소재 하워드대학은 3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케리-앤 해밀튼 하워드대 대변인은 이날 낸 성명에서 "최근 나이지리아를 여행하고 나서 에볼라 유사 증상을 보이는 한 환자를 대학병원에 수용하고 있다"며 "격리를 포함한 전염 통제 수칙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CNN과 NBC 방송 등 언론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자 대학 측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이다.

해밀튼 대변인은 이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이며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신원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라이베리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40대 남성이 미국에 입국하고 나서 첫 에볼라 확진 환자로 판정받은 직후에 나온 소식이어서 미국 내에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공포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는 에볼라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5개국 가운데 하나로, 지금까지 20명이 감염돼 8명이 사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나이지리아에서 8월 31일 이후 감염 보고가 추가로 없었다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이 멈췄다고 지난달 말 선언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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