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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 EEU 창설 비준안 최종 서명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0.03 23:05|수정 : 2014.10.03 23:05


EU와 유사한 옛 소련권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 EEU 창설 비준안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종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내각회의에서 하원과 상원 비준을 통과한 EEU 창설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EEU 창설 멤버인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도 이달 중 비준 절차를 마칠 예정이어서 EEU가 예정대로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푸틴 대통령과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등 3국 정상은 지난 5월 말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EEU 창설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옛 소련 국가들 간 상품, 서비스, 자본 및 노동력의 자유로운 이동과 단일 경제 정책을 목표로 하는 EEU는 푸틴 대통령 3기 통치의 최대 역점 사업으로 꼽힙니다.

푸틴 대통령은 창설 멤버 3국에 다른 옛 소련 국가들을 끌어들여 EEU를 EU에 버금가는 거대 경제공동체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푸틴은 전날 모스크바 국제투자포럼에서 행한 연설에서 아르메니아의 EEU 가입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키르기스스탄과의 협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아르메니아와 키르기스스탄이 EEU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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