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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페이스북의 와츠앱 인수 '무조건 승인'

입력 : 2014.10.04 03:18|수정 : 2014.10.04 03:18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 페이스북의 모바일 메시징 업체 '와츠앱' 인수가 유럽연합(EU) 당국의 무조건 승인을 받았다.

미국 규제당국이 지난 4월 이 인수 거래를 승인한 데 이어 EU 집행위원회가 무조건 승인 결정을 내림에 따라, 19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이 거래가 내년 8월까지 예정대로 마무리될 공산이 커졌다.

EU 집행위원회는 3일(현지시간) "와츠앱이 페이스북과 경쟁 관계에 있는 소셜 네트워크라고 볼 수 없으며 설령 경쟁 관계라고 하더라도 이 분야에서 격차가 매우 크다"며 이런 결정을 발표했다.

위원회는 페이스북이 와츠앱을 자사 SNS에 흡수통합해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중복되는 사용자가 많으므로 사용자 수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에 본사를 둔 페이스북은 EU의 승인 결정을 환영하면서 인수 작업 마무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페이스북 회원은 13억명이며 이 중 3억명이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를 쓰고 있다.

와츠앱은 중국의 위챗과 함께 세계 최대 메신저 서비스 중 하나로, 회원 수는 6억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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