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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생시위대 "정부, 폭력 묵인…대화 취소"

입력 : 2014.10.04 01:52|수정 : 2014.10.04 01:52


홍콩 학생시위대가 3일(현지시간) 정부와 대화 시도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대학 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HKFS)는 이날 "정부와 경찰은 중국계 국제범죄조직인 삼합회로 의심되는 단체와 친중(親中) 성향 단체가 평화적인 시위대를 공격한 것을 눈감았다"며 "캐리 람(林鄭月娥) 정무사장(한국 총리격)과의 대화를 공식 취소하겠다"고 밝혔다고 신문이 전했다.

학련은 "대화를 파기한 것은 정부와 경찰"이라며 "그에 따른 결과를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행정수반)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람 사장과 학생들 간 대화를 제안했고 학련은 대화의 TV 생중계를 요구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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