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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서 유엔 평화유지군 피습…9명 사망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0.04 03:18|수정 : 2014.10.04 04:40


최근 서북부 아프리카 말리서 잇단 지뢰폭발로 유엔 평화유지군, MINUSMA 병사들이 숨진 가운데 이번에는 매복공격으로 9명의 니제르 출신 평화유지군 병사가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MINUSMA 관계자는 "메나카에서 아손고로 향하던 유엔 호송차량이 어제(3일) 오전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번 공격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MINUSMA는 이번 공격의 주체를 즉각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니제르군 관계자는 최근 수많은 테러가 아프리카의 알카에다 분파인 '서부 아프리카의 통일과 지하드를 위한 운동'에 의해 저질러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반군 활동 지역인 말리 북부 키달시 외곽도로를 지나던 MINUSMA 소속 차드군 트럭이 도로에 매설된 지뢰를 건드리면서 4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습니다.

같은 달 2일과 14일에도 각각 지뢰 폭발로 MINUSMA 소속 병사 4명과 1명이 사망했습니다.

말리는 2012년 북부 유목부족인 투아레그 부족의 반란에 이어 군사 쿠데타에 따른 정권 붕괴, 이슬람 반군의 동북 지방 점령 등 내전을 겪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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