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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 D-1…호세프 대통령 절대우세

입력 : 2014.10.04 03:17|수정 : 2014.10.04 03:17


브라질 대선 판세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의 절대우세 속에 야권 후보들이 1차 투표 2위 경쟁을 벌이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현지 여론조사업체 다타폴랴(Datafolha)와 이보페(Ibope)가 발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노동자당(PT) 호세프 대통령의 1차 투표 예상득표율은 나란히 40%로 나왔다.

브라질사회당(PSB)의 마리나 시우바 후보는 두 조사 모두 24%,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아에시우 네비스 후보는 21%와 19%였다.

기권표와 무효표를 뺀 유효득표율을 보면 호세프 대통령의 우세가 더 확실하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유효득표율은 호세프 45%, 시우바 27%, 네비스 24%다.

이보페 조사에서는 호세프 47%, 시우바 28%, 네비스 22%다.

특히 이보페는 지난달 중순부터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해온 호세프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에 성공해 당선을 확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결선투표를 하게 될 경우에도 호세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호세프 대통령은 두 후보 모두에 48% 대 41%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페 조사에서는 호세프-시우바 43% 대 36%, 호세프-네비스 46% 대 33%로 전망됐다.

한때 정권교체 가능성을 높이며 돌풍을 예고했던 시우바 후보는 기세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1차 투표의 관심이 시우바 후보와 네비스 후보 간의 2위 경쟁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두 후보 모두 결선투표에 진출해 호세프 대통령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 진출한 쪽을 밀어주기로 연대할지도 관심이다.

대선은 10월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과반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득표율 1∼2위 후보가 10월26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선과 함께 27명의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하원의원 513명 전원, 27개 주의 주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도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 역시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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