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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홍익인간 정신에 맞는 대한민국 건설해야"

이상엽 기자

입력 : 2014.10.03 10:52|수정 : 2014.10.03 13:46


정치권은 오늘 단기 4346주년 개천절을 맞아 단군의 건국이념을 되새기면서 서로에게 홍익인간의 정신에 맞는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사람이 중심에 선 세상을 만들려는 선조의 가르침에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불신과 분열로 인한 갈등과 이기주의로 흔들린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지난 몇 달간 '무생산 국회'라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인 정치권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생산적인 정치를 펼치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선조의 지혜를 깨우쳐 홍익인간의 정신에 맞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정치연합 김영근 대변인은 "개천절은 민족 정체성을 고취하고 민족 통합을 이루고자 제정됐으나 현실은 그 반대"라며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갈 길이 멀고 정부·여당의 독선과 아집은 권위주의 시대보다 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야당과 국민을 안중에 두지 않은 채 국가적 재난을 당하고도 이를 수습할 법률조차 제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단군의 건국이념이 대한민국에서 꽃피는 날은 언제쯤 올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은 논평에서 "홍익인간 정신은 세월호 이전의 대한민국과 세월호 이후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라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으로 인간중심의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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