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스포츠

아시안게임 메달 거부 인도 복싱선수 사과

박상진

입력 : 2014.10.03 09:59|수정 : 2014.10.03 11:05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복싱 시상식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메달을 거부한 인도의 라이슈람 사리타 데비가 사과했습니다.

dpa 통신은 데비가 지난 1일 복싱 시상식에서 메달 받기를 거부하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고 사과한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우칭궈 국제복싱협회 회장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달 30일 라이트급 준결승에서 한국의 박진아에게 진 데비는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시상식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동메달을 준우승한 박진아의 목에 걸어줬습니다.

박진아는 동메달을 돌려주려고 했지만 데비가 거부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자원봉사자가 시상대 위에 놓인 동메달을 들고 가는 과정에서 격앙된 인도 취재진과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데비의 서한을 전달한 아딜 수마리왈라 인도 선수단장은 우칭궈 회장에게 이번 사태가 "우발적이었고, 계획된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복싱협회는 데비의 행동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