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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바레인 마흐부부, 남자 마라톤 우승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10.03 11:39|수정 : 2014.10.03 11:39


케냐 출신의 바레인 마라토너 하산 마흐부브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흐부부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앞을 출발해 인천항 해안도로와 배후산업단지, 청라신도시를 거쳐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들어오는 42.19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12분38초를 기록해 가장 먼저 결승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마흐부부는 일본의 마쓰무라 코헤이와 가와유치 유키에 한발 앞서 주경기장에 진입했고 400m 트랙을 전력질주로 돌았습니다.

마쓰무라와 가와유치가 막판에 스퍼트했지만 마흐부부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쓰무라는 2시간12분39초로 1위와 1초 차, 가와유치는 2시간12분42초로 마흐부부와 4초 차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얻었습니다.

남북한 마라토너는 레이스 도중 넘어지는 불운 속에 메달권에서 멀어졌습니다.

한국의 노시완은 선두권에서 달리다 17㎞지점에서 발이 꼬이면서 넘어졌습니다.

15㎞까지 47분3초로 1위를 달렸던 그는 완전히 페이스를 잃고 하위권으로 처졌습니다.

북한의 박철 선두권에서 경쟁하다 37㎞ 지점에서 도로와 경기장을 구분하는 주황색 봉에 걸려 넘어져 뒤로 밀렸고 2시간14분34초로 5위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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