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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업 한국인 13명 체포

안서현 기자

입력 : 2014.10.03 11:23|수정 : 2014.10.03 11:23


필리핀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업을 하던 한국인들이 현지 수사당국에 무더기로 체포됐습니다.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과 현지 언론들은 필리핀 국가수사국이 마닐라 등지에서 인터넷 도박사업을 하던 한국인 13명을 검거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경찰은 이들이 적법한 서류와 사업허가 없이 한국인과 필리핀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도박사업을 벌여왔으며 세금 납부실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한국인은 특히 고객들의 신용카드 관련 정보를 도용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혐의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들 한국인과 함께 일하던 필리핀 출신 종업원은 사업장을 지정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설치한 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위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이버범죄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기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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