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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홍콩 시위상황 우려"…'일국양제' 틀로 해결 촉구

입력 : 2014.10.03 03:47|수정 : 2014.10.03 03:47


유럽연합(EU)이 2일(현지시간) 홍콩 시민의 반(反)중국 시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모든 당사자에게 자제를 촉구했다.

EU는 "홍콩 사태가 걱정스럽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시위와 관련해 EU는 모든 당사자가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발표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U는 "건설적인 해결책을 내도록 당사자들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틀 안에서 타협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영국은 1997년 홍콩의 주권을 중국에 반환하면서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홍콩의 기존 체제 유지와 자치권을 50년간 보장하는 내용의 협약을 중국과 체결한 바 있다.

앞서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서방은 "현 상황을 심각히 여기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홍콩 주민이 평화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는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콩 학생 시위대는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이 사임하지 않으면 휴일이 끝나는 3일부터 정부기관을 점거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대응해 홍콩 경찰은 상황이 악화하면 적절한 힘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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