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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공습 영국 공군에도 여성조종사…UAE에 이어

입력 : 2014.10.02 15:22|수정 : 2014.10.02 15:22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시리아 거점에 대한 공중 폭격에 나선 아랍에미리트(UAE) 공군 여성 조종사가 화제가 된 가운데 영국 공군 역시 여성 전폭기 조종사를 IS 공습에 투입했다.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1일 (현지시간) 이라크 라비아의 IS 임시 기지를 공습한 영국 공군 토네이도 전폭기 조종사가 여성이었다고 작전에 참가한 쿠르드군 여단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습 당시 쿠르드군을 이끌고 라비아를 공격하던 하미드 하셈 여단장은 "작전통제실에서 토네이도 전폭기와 직접 교신했는데 여성이 응답했다"고 말했다.

영국 국방부는 토네이도 전폭기 2대가 라비아 공습 작전에 투입된 사실은 시인했지만 조종사의 성별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텔레그래프는 투입된 전폭기 조종사 가운데 한 명은 여성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지역에 있는 라비아는 IS가 보급품과 병력을 이동시키는 길목을 장악할 수 있는 요충지다.

영국 공군은 라비아를 장악하기 위한 미군 특수부대와 쿠르드군의 지상 작전을 공중 폭격으로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시리아 내 IS 근거지에 대한 미국과 아랍 5개국의 공습 작전에서 UAE의 여성 조종사 마리암 알 만수리(35) 소령이 공습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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