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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는 김일성 꼭두각시" 서북청년단 고발당해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4.10.02 14:36|수정 : 2014.10.02 16:14


극우 세력의 조직화를 표방하는 이른바 서북청년단 재건위원회가 '김구는 김일성의 꼭두각시'라고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백범사상실천운동연합의 김인수 대표는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장 배모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습니다.

김 대표는 고발장에서 "서북청년단이 근거 없는 주장으로 한평생 조국 광복에 헌신한 김구 선생의 명예를 무참히 짓밟았다"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한 선열들은 물론 헌법까지 능멸하는 파렴치한 반역사적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표는 "백범 암살 사건은 배후가 이승만 정권과 미국으로 추정되는 해방 후 최대의 살인 사건인데도, 배 씨가 안두희의 의거로 미화하며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배 씨는 "김구는 김일성의 꼭두각시였고 대한민국의 건국을 방해했으며, 서북청년단원 안두희 씨가 김구를 처단한 것은 의거"라는 글을 지난달 인터넷 게시판 일간베스트에 올렸습니다.

김 대표는 1995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김구 선생 암살 진상조사소위원회 보고서 등을 검찰에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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